[영상뉴스] 미세먼지 잡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방법 ‘나무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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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V스페셜 –  미세먼지 잡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방법 ‘나무심기’]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 기자] 매년 3월이면 전국에서 산림조합의 나무시장이 문을 엽니다. 유실수부터 조경수까지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자연과 친해지는 다양한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온 가족이 나무를 보고 즐기며 추억을 쌓고 우리 집에 심을 나무도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 곳. 청정한 하늘을 꿈꾸며 나무를 심는 소비자들이 나무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봄은 미세먼지와 사투 중
일주일 내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초유사태’
정부, 국회, 지자체는 미세먼지 대응책 마련에 총력

청명한 하늘 찾아보기가 손에 꼽을 만큼 드문 요즘. 대한민국의 봄날은 매일 미세먼지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 3월 초에는 일주일 내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먼지의 정체는 뭘까요? 
먼지는 지름 크기에 따라 총 먼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 3가지로 구분합니다. 지름이 10㎛보다 작은 먼지를 미세먼지, 지름이 2.5㎛보다 작은 먼지를 초미세먼지로 구분하는데요.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거쳤을 때 폐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누적돼 결국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13년 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할 만큼 위험한 환경문제로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에서도 몸에 해로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를 출범하고 농식품부는 지난 13일 미세먼지를 절감하기 위해 ‘농업·농촌 미세먼지 특별팀’을 만드는 등 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INT. 반기문 위원장 / 미세먼지 범국가기구 
정부 각 부처는 특단의 각오로 미세먼지와의 전쟁에 임해야 합니다. 미세먼지에서 자유로운 일상을 국민 여러분께 하루빨리 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정부 대책 차원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참여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며 시민들이 직접 실천방인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들이 대책 방안으로 제시한 방법 중 개인이 실천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나무심기였습니다. 

한그루의 나무심기가 미세먼지의 대책이 되는 이유. 왜일까요? 바로 나무가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나무는 크게 나뭇잎과 나무줄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에 미세먼지가 붙으면 공기구멍에 의해서 잎 내부로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나무들이 모여있는 숲의 경우, 미세먼지는 더욱 맥을 못 추리게 됩니다. 미세먼지가 숲에 도착하면 숲이 미세먼지의 이동 면적을 좁히고 유속을 느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 나무줄기, 가지 위에 내려앉은 미세먼지의 경우에도 숲 내부의 대기 조건에 의하여 바닥으로 힘을 잃고 추락하게 됩니다. 맑은 공기를 만드는 대자연의 강인한 생명력, 느껴지시나요? 

산림청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숲은 연간 총 107만 톤의 부유먼지,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및 오존 농도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헥타르의 숲에서 1년간 총 168kg에 달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하여 대기 중 오염 농도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셈입니다. 

[CTV스페셜=미세먼지 잡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방법]

나무 한 그루 당 연간 35.7g의 미세먼지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잎사귀의 낙엽성에 따라 흡수량의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잎사귀가 빨리 떨어지는 활엽수의 경우 한 그루당 일 년에 흡수량이 22g인 데 반해, 잎사귀가 오랫동안 붙어 있는 침엽수의 경우, 한 그루당 일 년에 44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월등한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INT. 박경열 과장 / 산림조합중앙회 강원지역본부
요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관련해서 공기정화 식물을 고객들이 많이 찾고 계세요, 그 이유는 나무의 잎에 발달된 왁스층, 하단부의 기공들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실험결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초 미세먼지라든지 미세먼지를 공기정화 식물이 약 50%정도 저감시킨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따라서는 고객들이 나무를 많이 심고 국민들이 식목일에 나무를 많이 심고 있는 것 같아요  
마음에 정화라든지 숲이 치유하는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치유라든지 숲을 통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여러 가지 열매를 따고 그리고 그 부분을 활용을 하면 국민들께서 실제적으로 필요하신 마음의 평온이라든지 치유를 숲을 통해서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처럼 마음의 안정까지 덤으로 찾아오는 나무. 이런 나무를 구매하려면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요? 

양질의 묘목을 저렴하게, 그리고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산림조합이 운영하는 나무시장입니다.  전국 125곳의 나무시장 중 하나인 춘천의 나무시장. 
저마다의 다른 이유로 직접 나무를 키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나무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나무시장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나무시장에는 묘목 뿐 아니라 나무를 키우는데 필요한 각종 기자재와 비료 등도 함께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 나무시장에서는 전문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도 쉽게 나무를 키울 수 있도록 전문가의 기술지도 또한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INT. 김철 / 춘천시 근화동 
포도를 재배할 때 어떻게 재배를 해서 포도를 언제쯤 수확을 하는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를 하는 것 보다 직접 들어보니까 이해도 잘 되고 제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INT. 윤정남 / 춘천시 신북읍
춘천에 귀촌해서 전원주택 짓고 살다보니까 터가 있어서 과실나무 어디서 싸게 좋은 거 살 곳 없나 알아보다가 춘천나무시장이 춘천에서 가장 좋고 값도 싸고 품질도 좋다고 해서 (방문했고) 여기 방문한지 5~6년째 됐거든요. 집에 있는 과실나무가 전부 여기 출신이에요

INT. 윤순옥 / 춘천시 신북읍 
아침에 나가보면 나무가 이쁘게 꽃도 피고 파란 것을 보면서 커피 한 잔 하면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나무를 심어요. 
제가 나무를 많이 좋아해요. 
그래서 올해도 이쁜 나무를 심어서 ‘힐링 좀 할까’ 생각 중입니다 친구랑 같이 차 한 잔 마시면서 (나무) 보려고 왔어요

나무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은 직접 묘목을 골라 집에다 심고 키우며 한 해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재배의 보람을 느끼며 힐링하는 즐거움이 소비자들을 다시 나무시장으로 끌어들이는데요. 

INT. 박기순 
뭐 사러 오셨어요?
– 자두 사러 왔어요
자주 (나무) 심으시나봐요?
– 네, (나무) 심는 것을 좋아해요
올해는 어떤 나무를 심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저는 자두, 호두, 대추 이런 것을 심으려고 해요
일반인들도 심을 수 있어요?
– 네 그럼요. 아무나 심을 수 있어요. 사다가 심으면 엄청 좋아요, 그늘도 되고 (열매를) 따먹기도 하고 나무가 좋잖아 

춘천의 나무 시장의 경우 매년 기본적으로 만오천명에서 이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찾습니다. 

INT. 조성근 소장 / 산림조합중앙회 강원지역본부
가족단위로 많이 오시고 춘천 외 지역인 양구나 화천, 가평에서도 많이 방문하십니다. 저희가 산림조합중앙회 강원 본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보다 좋은 품질의 우량 품목을 제공해 드릴 수 있고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품질이 확실히 보증 된 상품이기 때문이 많이 방문하시는 것 같습니다.

나무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나무는 바로 유실수와 조경용 나무입니다. 열매가 열리는 유실수의 경우 대추, 호두, 밤, 미니사과 등 나무를 가꾸고 또 그 열매를 직접 먹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과실을 맺는 즐거움을 느껴보고자 나무를 키우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뜨겁습니다. 지역별로는 농산어촌과 도심지 가정을 중심으로 유실수의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반면 조경용 나무는 영산홍 그리고 철쭉같은 경치를 아름답게 하는 꽃나무가 많은데요.  나무 구매를 통해 미세먼지 정화 그리고 꽃이 주는 싱그러움, 이 두 토끼를 모두 잡으려고 조경용 나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 또한 많다고 합니다.

INT. 조성근 소장 / 산림조합중앙회 강원지역본부
전반적으로 많이 찾는 것은 슈퍼 왕대추 등 과실수 종류를 많이 찾으시고요 단독 주택 짓는 분들이 조경하시려고 조경수도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과실수는 집에 손녀손자를 위해서 많이 심고 조경수는 미세먼지, 공기정화 식물로 많이 심으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지금 품목이 판매하고 있는 품목이 160~200여 종 되고요 생작물은 4만본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수종도 골고루 있어서 쇼핑하기도 쉽고 약용수 몸에 좋은 것도 많이 있기 때문에 (쇼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각종 목공재료와 기자재들이 모여 있는 이곳은 나무 시장 한 쪽에 마련된 목공체험 공간입니다. 최근 직접 만드는 가구인 일명 DIY 가구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나무 시장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나무를 이용해 다양한 소품들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겐 나무를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체험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다른 한쪽에는 나무를 이용한 놀이기구들이 즐비한 놀이터, 또 돼지, 닭 등 각종 동물 친구들을 볼 수 있는 농장도 있었는데요. 이렇게 나무로 된 놀이 공간들을 통해 자연과 함께한다면 아이들이 스마트폰과 잠시 떨어져 있어도 허전함을 느끼지 않을 것 같은데요. 온 가족이 함께 나무와 친해지는 시간, 휴일엔 아이들과 어디를 갈까 하는 걱정 하나쯤은 덜어낼 수 잇을 것 같네요. 

조경 전문가들은 땅속 평균 기온이 6.5℃ 이내인 3월부터 4월까지가 나무를 심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입을 모읍니다. 다양한 품종이 준비되어있는 나무시장을 활용해 나무를 고르며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녹이는 것은 어떠실까요?

사람은 백 년을 살다 가지만 
나무는 천 년을 푸르게 사는데 
내일을 바라보며 오늘 
희망의 나무 한 그루 심는다
박노해 시인의 말처럼 한 그루의 나무를 사다 심는 다는 것.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개인의 노력이 공익을 위한 첫 걸음이 되어 사회적 노력과 힘이 합친다면 어제보다는 더 숨쉬기 좋은 오늘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셨나요? 한그루의 나무를 심는 작은 행동이 불러일으키는 위대한 효과를 확인하셨을텐데요.
만약 나무 심을 공간이 여의치 않다면 제가 들고 있는 예쁜 식물을 구입해보는건 어떨까요?
집안 공기는 더 맑아지고 분위기는 더 밝아질 것 같죠?
미세먼지를 가장 잘 흡수하는 침엽수로 도심지의 가로수를 바꿔 심어보는 것도 제안해봅니다. 끝으로 나무심는 법과 나무 관리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정지혜 기자  rep01@ctv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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