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데스크 칼럼] 진주시의회 업무추진은 밥 먹는 건가

[한국농어촌방송/경남] 진주시의회가 업무추진비 대부분을 밥 먹는 데 사용했다. 업무추진비는 지방의회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의 직무수행에 드는 비용과 지방의회의 의정활동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비용이다.

진주시의회 한 해 업무추진비는 1억 원 정도인데 최근 3개월간 진주시의회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보면 대부분이 밥값으로 지출됐다.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사람을 만나 밥 한 끼 제공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90% 이상이 밥값으로 지출됐다면 이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업무추진비 내역은 대부분을 밥 먹는 데 사용했다고 공개하기 불편했는지 여러 가지 제목으로 사용 내역을 표기해 놓았다. 간담회, 안건 논의, 격려, 의견청취 등인데 대부분이 밥 먹는 자리였다. 1인당 2~3만 원짜리 밥을 먹으면서 업무를 논의 한 것이다. 진주시의회는 업무를 추진하면서 업무의 이해 관계인과 밥을 먹지 않으면 원활한 업무추진이 안 되는 것 같다.

진주시의회는 올해 초 업무추진비 공개도 망설였다. 당시 민간단체 등에서 업무추진비 공개를 강력하게 요청했고, 진주시의회는 이를 검토해 올해 4월부터 공개했다. 업무추진비 공개를 망설인 것은 밥값으로 사용되고 있는 업무추진비를 공개하기가 어려웠을 것으로도 해석된다.

공개된 자료도 제한적이다. 참석자가 누구인지는 없고, 비용 지출의 증빙자료도 없다. 공개된 자료로서는 누구와 무슨 업무를 어떻게 추진했는지 알기는 힘들다. 업무추진비 공개 방식도 형식적인 것 같다. 진주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이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사람을 만나 밥을 먹는데 떳떳하게 공개하지 못하는 것은 서로의 만남이 공개되는 게 불편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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